[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조규성이 이번 시즌 4호 골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프레데리시와의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미트윌란이었다. 전반 29분 프란쿨리노 디유가 데닐 카스티요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미트윌란이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전반 34분 조규성이 카스티요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추가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5분 미겔 고고르자, 후반 8분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90분 동안 득점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7%(13/15), 공격 지역 패스 2회, 태클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한때 대한민국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았다. FC 안양, 전북 현대 모터스, 김천 상무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2022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득점왕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뽑혔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조규성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조규성에게 주목한 건 미트윌란이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첫 시즌부터 첫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을 몰아치며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이 조규성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조규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는데 감염이 생기며 회복 기간이 길어졌다. 결국 그는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1경기 출전해 4골을 뽑아냈다. 출전 시간도 계속 늘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4호 골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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