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플러스]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 1000만 신화…일본판 패왕별희 '국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N플러스]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 1000만 신화…일본판 패왕별희 '국보'

뉴스컬처 2025-10-27 09:57:11 신고

3줄요약
영화 '국보' 스틸. 사진=(주)미디어캐슬
영화 '국보' 스틸. 사진=(주)미디어캐슬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가부키'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배우의 인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 입니다."

지난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일본 배우 요시자와 료가 영화 '국보'를 이렇게 설명했다.

'국보'는 일본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재일교포 3세로 알려진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은 재일 한국-조선인 3세로 알려졌지만, 국적은 불분명하다. 1999년 '아오 ~춍~'으로 입봉해 '훌라걸스'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 '분노' '국보' 등을 선보였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부터 주목받는 '괴물' 쿠로카와 소야까지 출연해 더욱 관심이 높다. 여기에 영화 '킬빌'의 미술,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촬영을 맡은 초호화 제작진들이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괴물'을 능가한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 '국보' 티저 포스터. 사진=(주)미디어캐슬
영화 '국보' 티저 포스터. 사진=(주)미디어캐슬

영화는 '가부키'를 소재로 한다. '가부키'는 17세기부터 시작된 일본의 전통 연극으로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진 공연예술이다. 모든 출연자는 남성이며, 여성 역할도 남성이 맡는다. 그래서 '국보'는 일본판 '패왕별희'라 불리기도 한다.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가부키' 명문가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에게 맡겨진 소년 키쿠오(쿠로카와 소야). 운명이 결정짓는 세계에 이방인으로 뛰어든 키쿠오(요시자와 료)는 명문가의 아들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부딪히며 라이벌로 성장하게 된다. 서로의 길을 시험하는 치열한 경쟁에 놓인 두 사람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름 '국보'를 향해 달린다. 최고를 향한 열망, 서로를 뛰어넘어야 한다.

영화 '국보' 스틸. 사진=(주)미디어캐슬
영화 '국보' 스틸. 사진=(주)미디어캐슬

2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상일 감독은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처음, 중간, 끝"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일본에서도 가부키는 익숙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국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이 관객을 끌어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요시자와 료는 "가부키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배우의 인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이다. 가부키를 모르는 분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일반 배우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지만, 가부키는 '예술'을 연기하는 것이었다.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일 감독. 사진=(주)미디어캐슬
이상일 감독. 사진=(주)미디어캐슬

 

이 감독 역시 "간단한 신이 단 하나도 없었다. 몹시 어려웠다. 특히 무대에서 배우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특히 힘들었다"고 전해 연기와 연출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패왕별희'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장르, 이상일 감독이 그려낸 일본 가부키 세계에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오는 11월 19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