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호텔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관광 허브 경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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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호텔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관광 허브 경쟁 속도

월간기후변화 2025-10-27 09:45:00 신고

중동 관광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두바이는 최근 호텔 투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100% 비용 환급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확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항공 이용객이 두바이행 탑승을 대폭 늘렸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두바이의 전략은 단순한 관광 활성화 차원을 넘어, 중동 내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이번 인센티브 조치는 중동 내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두바이 관광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은 새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지정 성장지역(예컨대 Dubai South, Palm Jebel Ali, Dubai Islands 등) 내 신규 호텔·리조트·호텔아파트에 대해 개장 후 2년간 호텔 객실 매출에 대한 지방자치체 수수료 및 관광 디르함 전액 환급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광·운송 분야에서 드러나는 이 변화의 주요 함의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두바이는 공급 측면에서 관광 인프라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도시 핵심지에서 벗어난 신개발지에 호텔을 유치함으로써 숙박 수요 증가에 대비함과 동시에 기존 포화지역의 혼잡을 완화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체류기간과 숙박의 질을 향상시켜 관광 산업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항공 접근성과 고객 유입 경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 국가 출신 방문객과 항공 이용객 증가가 포착되면서 두바이가 중동권 관광 허브로서의 경쟁 우위를 노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히 유럽이나 아시아 관광객에 의존하는 구조를 넘어 지역 간 이동성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략은 중동 내 경쟁 도시들, 예컨대 리야드·도하·아부다비 등과의 관광 허브 경쟁에서 두바이가 보다 적극적 위치를 점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호텔 공급 확대와 항공 수요 증가라는 양면 전략을 통해 체류형 관광과 환승 관광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전략이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숙박공급 과잉이나 신규 호텔의 입지·접근성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다만, 두바이가 명백히 관광과 교통을 결합한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사실은 중동 내 관광 흐름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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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이 단순한 유입 숫자 증가를 넘어 도시 브랜드 경쟁이 된 오늘날, 두바이가 이번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방문객 수가 아니라 허브 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체류·환승 플랫폼이다. 사우디 출신 항공 이용객 증가라는 보도는 이 전략이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두바이가 이 전략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호텔 개발과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병행할지, 또 이로 인해 중동 관광 지형도가 어떻게 재편될지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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