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사위 때문에 벌써 손주에 기대가 크시다고 들었다"고 질문했고, 이승철은 "키가 188㎝이라 팔다리가 예술이다. 마네킹 수준으로 길다"고 말했다.
이어 "(양복) 치수를 재는데 모델도 이런 핏은 안나온다더라. 내가 사위 몸매를 가졌으면 이미 빌보드를 갔다"며 "딸도 팔다리가 길어 손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위의 직업을 묻는 말엔 "지금 로펌에 있다. 카이스트를 나왔다"며 "사위가 제일 좋아하는 게 나랑 목욕탕 가는 거다. 내가 제일 먼저 사위 인사받고 반한 게 목욕탕을 데리고 가서다"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딸의 결혼식을 직접 기획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식 때 딸 손 잡고 입장한다. 신랑, 신부, 양가 부모 입·퇴장 음악도 다 만들었다"며 "2부에서는 제가 우리 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승철은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딸의 결혼식에서 5곡이나 열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은 또 "큰딸이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아무래도 사춘기가 극에 달했을 때다 보니 저한테 마음이 상했었다"며 "살다 보니 통하는 것도 많고 엄마한테 얘기 못 하는 거 아빠한테 얘기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결혼식 준비하면서 저를 엄청 불러댔다. 드레스 맞출 때도 날 불렀다. 엄마보단 아빠 눈을 믿는 거다. 사위 양복 고를 때도 제가 갔고 심지어 그릇도 함께 보러 다녔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철은 2007년 2세 연상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 재혼으로 첫째 딸을 얻었으며 이듬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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