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올해 초 장애인 학대가 발생해 경찰 수사를 받던 인천 한 발달장애인 복지기관의 시설장과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시 연수구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기관장인 40대 여성 A씨와 B씨 등 50대 남녀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시설장을 맡은 기관과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직원 2명은 각각 올해 초 기관에 다니던 남녀 장애인 2명을 추행하거나 여러 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남성 장애인을 추행하고 때린 여직원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제추행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학대를 의심한 피해 장애인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수개월 분량의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뒤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거쳐 기관 관리를 소홀히 한 시설장에게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