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비렉스·해외법인 선전에 연이은 '호조'…ESG 경영에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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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비렉스·해외법인 선전에 연이은 '호조'…ESG 경영에도 ‘욕심’

포인트경제 2025-10-27 09:00:00 신고

3줄요약

3분기, 매출 1조2530억원, 영업이익 2431억원 추정
비렉스 중심...신제품·신사업 카테고리 확장
환경부, 업계와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 체결

[포인트경제] 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얼어붙은 소비 환경을 뚫고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코웨이의 저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530억원, 영업이익 2431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17% 늘어난 수치로,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3% 웃도는 수준이다.

압도적인 신제품 출시와 카테고리 확장으로 국내 별도법인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매출이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신제품·신사업 축 확대: 렌탈 모델의 확장

코웨이의 신사업 전략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비렉스(BEREX)'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면·웰니스 영역 확대다. 비렉스는 "Bed & Relax"라는 개념 아래 매트리스, 스마트 매트리스, 안마 침대, 안마의자 등을 포함한 복합 수면 기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사진=코웨이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사진=코웨이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비렉스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 S8+'는 스마트 경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며, 신체 부위별 지지력 조정과 자동, 수동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또 원바디 일체형 매트리스 제품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하나로 통합한 설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비렉스의 기술적 기반은 내부의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러 시스템이다. 매트리스 내부 여러 개의 셀이 압력 센서와 공기압 제어를 통해 부위별 지지 강도를 조절하며,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10만 회 이상의 반복 굴곡 시험 등을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전략으로, 비렉스 제품은 렌탈 모델로 제공되며 홈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고객은 최대 60일간 제품을 사용해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이 제도는 렌탈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체험 프로그램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해외 사업: 동남아 중심으로 기하급수적 성장

내수가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접어든 반면, 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4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으며, 전체 렌탈 계정 중 해외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 성장률 그래프 (포인트경제)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 성장률 그래프 (포인트경제)

그중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 3555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년 대비 23.9% 상승했다. 또한 태국 법인은 429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49.5% 증가했고, 미국 법인은 581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1.0% 성장한 실적을 냈다.

이처럼 해외 법인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현지화 전략의 정교함이 크게 작용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비렉스 제품군과 홈케어 제품 중심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정기 방문 서비스, 렌탈 코디 시스템 강화, 할랄 인증 등 문화적 요소를 고려한 전략을 병행해 왔다.

태국 역시 정수기, 공기청정기 중심의 판매 호조에 더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유통망 확장 등을 추진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 법인의 경우는 아마존 채널 등 온라인 유통 강화와 아시안 커뮤니티 공략을 병행하며 안정적 성장을 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매출 수치가 뒷받침된 해외 사업 성장은 코웨이를 내수 위주의 기업에서 글로벌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속가능성 : 재활용 체계 구축

고속 성장이 가져다준 성과 뒤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가 남는다. 코웨이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주요 축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 2024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김영삼 코웨이 환경안전인증팀 팀장(왼쪽 두번째)과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처장(왼쪽 첫번째), 김동섭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실장(왼쪽 세번째), 관계자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포인트경제) 김영삼 코웨이 환경안전인증팀 팀장(왼쪽 두번째)과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처장(왼쪽 첫번째), 김동섭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실장(왼쪽 세번째), 관계자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포인트경제)

특히 비렉스 렌탈 모델이 핵심 전략이 되면서, 매트리스 회수와 재활용 체계 구축은 사업 지속성의 관건이 된다.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포천 기반의 폐매트리스 수거·절단·파쇄·자원 분리 시스템을 직접 가동해 왔고, 최근엔 환경부, 업계와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도 체결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R&D,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그간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침대·안마의자를 필두로 높은 판매 성과를 창출하며 압도적인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내수 침체를 겪는 한국 시장에서조차 역대급 분기 실적을 만들어 내며, 렌탈·해외·신사업의 삼중 축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다만 앞으로의 행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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