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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왕즈위(중국)를 단 42분 만에 2-0(21-13 21-7)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프랑스오픈 세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2-0(23-21 18-21 21-16)로 꺾은 안세영은 이날 1게임 9-9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엔 5점을 쓸어 담으며 가뿐히 첫 게임을 가져왔고, 2게임에서는 상대에게 단 7점만 허용하며 경기 시작 42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올해 왕즈위와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이다.
안세영은 올해 총 13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휩쓸며 2년 전 자신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 최다 우승(9회)과 타이를 이뤘다. 안세영은 올해 세 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5개의 슈퍼 750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이 다음달 호주오픈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2승을 추가하면 남녀 통틀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9년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모모타 겐토(일본)가 갖고 있다.
‘황금 콤비’ 김원호와 서승재도 이날 이어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25위)를 2-1(10-21 21-13 21-12)로 제압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 6-6 동점에서 5점, 3점,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0-21로 졌다. 하지만 둘은 곧 집중력을 되찾았다. 2, 3게임에서 모두 2-2 동점 이후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차지했다.
올해 초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간 김원호와 서승재는 복식 조를 꾸린 지 9개월 만에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의 뒤를 이을 ‘황금 콤비’로 주목받았다.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세 개의 슈퍼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 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오픈), 슈퍼 500 대회 코리아오픈, 슈퍼 300 대회 독일오픈 정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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