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 직후 70%를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자민당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26일 TV도쿄와 공동으로 전국의 유권자 1059명(유효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74%로 집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당시 51%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지난달 실시된 이시바 내각의 마지막 조사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2002년 현행 조사 방식이 도입된 이후 출범한 내각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75%)과 스가 요시히데 내각(74%)에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은 36%로 전회보다 5%포인트 올랐다.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9%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7%(전월 7%), '극우 성향'의 참정당은 6%(전월 10%), 국민민주당은 6%(전월 9%), 공명당은 4%(전월 3%)였다.
내각과 자민당의 새 인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5%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2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젊은층과 장년층 등 현역 세대의 지지 회복이 뚜렷했다.
세대별로는 18~39세 81%, 40~50대 82%, 60세 이상 66%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떠나 국민민주당이나 참정당으로 이동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다시 자민당 지지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남성 지지율은 75%, 여성 지지율은 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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