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20~30대 젊은 뇌졸중 환자들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무엇이고 조기에 뇌졸중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었인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혈관 벽 내부에 지방 성분과 염증 세포가 쌓여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상태)가 주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20% 정도 된다. 뇌출혈 중에서는 고혈압에 의해 손상된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내출혈과 뇌혈관에 생긴 꽈리 모양의 동맥류가 터져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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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성 뇌경색’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다.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속 혈소판 등에 찌꺼기가 붙고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별문제 없지만 떨어져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결국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뇌 손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한편, 동맥경화 외에 심방세동(심방근이 동시에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상태), 판막증(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 등 심장질환도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 안쪽 벽에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60대 2.6배 △70대 3.3배 △80대 4.5배로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뇌졸중 조기 감별하는 ‘이웃손발’ 식별법 기억하기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다. 골든타임 내에 1분 1초라도 빠르게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우리나라에 맞게 뇌졸중을 조기 감별할 수 있는 ‘이웃손발’이라는 식별법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 △‘이~’하고 웃기 △손들기 △발음하기를 시행하면 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그다음 할 일은 환자를 응급실로 빠르게 이송하는 것이다. 응급실에서는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급성뇌경색인지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뇌출혈은 고혈압과 과도한 음주가 주요한 원인이다. 반드시 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혈관 건강에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담배는 미련 없이 끊기
- 술은 최대 두 잔까지만 마시기
-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 주 3회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 싱겁고 담백하게 식단 구성하기
- 스트레스는 바로 풀기
-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방치하지 않기
- 만성질환자라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주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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