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방영된 한 TV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화,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날 러시아- 1TV의 파벨 자루빈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주에 내려진 제재는 물론 대단히 비우호적인 행동이다. 이는 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되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 희망을 모두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러시아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관심이 있으며 미국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열망을 감사하게 여기고는 있지만, "그것은 하루 만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의 양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즉각 종전"을 요구했고, 백악관은 필요하면 그 이상의 제재를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러시아에 대한 금융과 무역 부문의 제재를 거듭해왔다. 대상은 주로 러시아 은행들, 방위산업체들과 에너지 수출기업이었다.
한편 푸틴은 트럼프와의 회담 날짜 등이 정해진 바 없다면서 불확실한 예정을 취소한 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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