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직접 전단지 돌리던 美 AI 스타트업…2년도 안 돼 사용자만 500만 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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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직접 전단지 돌리던 美 AI 스타트업…2년도 안 돼 사용자만 500만 명 확보

AI포스트 2025-10-27 03: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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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AI를 설립한 루디 아로라와 사르탁 다완. (사진=터보 AI)
터보 AI를 설립한 루디 아로라와 사르탁 다완. (사진=터보 AI)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터보 AI(Turbo AI)가 설립된 지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생들에 특화된 AI를 만들고자 집착했던 게 이용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터보 AI는 노스웨스턴대생 루디 아로라와 듀크대생 사르탁 다완이 2024년 1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터보 AI는 AI 기반 노트 작성 및 학습 도구를 개발했다. 현재 매일 2만 명이 넘는 신규 사용자가 가입하고 있다.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사르탁 다완은 2023년 듀크대에 입학했지만,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다완은 도서관에 앉아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노트에 필기하는 모습을 보며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르탁 다완은 "교수님 말씀을 들으며 동시에 글을 쓸 수 없어서 메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터보 AI를 설립한 사르탁 다완과 루디 아로라. (사진=터보 AI)
터보 AI를 설립한 사르탁 다완과 루디 아로라. (사진=터보 AI)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루디 아로라와 함께 AI 노트 필기 도구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기숙사방에 틀어박혀 터보 AI의 첫 번째 AI 필기 도구인 '터보런(Turbolearn)'을 만들었다. 완성도는 떨어졌지만, PDF 파일을 노트나 다른 학습 도구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다완과 아로라는 신입생 식당에서 100명의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도넛과 쿠키를 나눠주며 AI 도구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대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들어가 전단지를 붙이기도 했다. 다완은 당시를 떠올리며 "초창기 시절이 생생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효과가 있었다"라고 했다. 

터보 AI의 노트 필기 도구는 강의 녹음본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플래시카드나 퀴즈를 생성한다. 제품이 출시된 이후 대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다완과 아로라가 올해 학교를 중퇴할 때까지 듀크대와 노스웨스턴대 학생들에게 AI 필기 도구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사진=터보 AI)
(사진=터보 AI)
(사진=터보 AI)
(사진=터보 AI)

몇 달 만에 해당 앱은 하버드와 MIT 등 다른 대학교에도 도입됐다. 터보 AI는 몇 차례에 걸쳐 제품 성능을 개선해 왔다. 핵심 용어나 개념을 설명하는 채팅 도우미를 탑재했으며, 유튜브 동영상 및 낭독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회사를 설립한 지 1년여 만에 터보 AI는 이용자 100만 명을 유치했다. 대학생들의 열렬한 지지 덕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몇 개월 전부터 컨설턴트, 변호사, 의사, 분석가 등 전문가들도 터보 AI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를 분석하거나 요약본을 생성할 수 있으며, 출퇴근길에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로 변환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터보 AI)
(사진=터보 AI)

전문가들이 유입되며 지난 6개월 동안 터보 AI의 이용자는 100만 명에서 500만 명까지 증가했다. 제품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지난해 75만 달러(약 10억원)을 모금한 터보 AI는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추가 투자금 조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완은 "학생들이 AI 필기 도구나 AI 학습 도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터보 AI다"라며 "500만 명이라는 숫자는 정말 놀랍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터보와의 상호 작용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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