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만 도시에 15만 명 몰렸다”… 김천 ‘김밥축제’ 전국이 달려왔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인구 13만 도시에 15만 명 몰렸다”… 김천 ‘김밥축제’ 전국이 달려왔다

경기연합신문 2025-10-26 22:49:43 신고

3줄요약
김천시 제공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김밥의 도시’로 떠올랐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김천김밥축제’에 이틀간 약 15만 명이 다녀갔다. 인구 13만 명의 김천이 주말 동안 관광객으로 가득 찬 것이다. 지난해 10만 명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김천시는 지난해 “김밥이 3시간 만에 품절돼 김밥 없는 축제였다”는 비판을 교훈 삼아 올해 준비 규모를 대폭 늘렸다. 김밥 공급 업체를 4배로, 준비 물량을 10만 줄까지 확대하고, 주차장과 셔틀버스도 5배 이상 늘렸다. 그러나 첫날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해 6,600여 면의 주차장이 오전 중에 모두 찼고, 행사장 진입 도로에는 수백 미터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시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행사장 진입 통제’ 안전 문자를 긴급 발송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 제공

많은 관광객이 김밥을 맛볼 수 있도록 김밥 구매는 1인당 4줄까지만 제한됐다. 일부 부스는 정오 전에 매진되었지만 지난해처럼 “김밥이 없다”는 불만은 줄었다. 대신 행사장은 김밥 향과 사람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에는 전통 김밥뿐 아니라 ‘호두마요 제육김밥’, ‘프리미엄 수제김밥’, ‘냉동김밥’ 등 이색 메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밥을 대량으로 말아내는 ‘김밥 퍼포먼스’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김밥을 만드는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김천시는 “젊은 세대에게 ‘김천=김밥천국’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김밥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 제공

한 시민은 “55년 동안 김천에서 살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몰린 건 처음 본다”며 “이제 김천 특산물은 자두가 아니라 김밥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직전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자 김천시는 모든 조리용수와 음용수를 생수로 대체하는 등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드러난 교통과 시설 부족 문제를 개선해 내년에는 전국적인 음식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