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와 1위 결정전에서 미소 지었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에 92-8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치며 6승 3패의 KT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정관장은 17년 만에 돌아온 유도훈 감독의 지휘 아래 예상을 깨고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2득점, 변준형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22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8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와 연장전 끝에 83-81로 승리해 개막 8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2000-2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패 2위에 올랐던 가스공사는 '1라운드 전패' 위기를 가까스로 면하며 1승 8패를 기록했다. SK는 3승 5패로 7위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닉 퍼킨스가 26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는 각각 15득점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득점 21리바운드를 몰아쳤지만, 연장전 막바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지난 시즌까지 가스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SK에 합류한 김낙현은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17득점을 넣었으나 웃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팀끼리 격돌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85-83로 승리했다. 삼성은 3승 5패로 SK와 공동 7위에 올랐고, 4연패를 당한 소노는 2승 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19득점 8리바운드, 케렘 칸터가 15득점, 이관희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5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20득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20득점 7어시스트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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