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기 우승과 함께 한 시즌 만에 K리그1(1부) 복귀를 확정했다. 반면 K리그1에서는 대구FC가 또 한 번 승리를 놓치며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소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경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승점 77을 쌓은 인천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승점 67) 수원 삼성을 승점 10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2 우승팀은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뛴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잔류왕’으로 불리던 인천은 지난 시즌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불과 1년 만에 되살아났다. K리그 역사상 한 시즌 만에 2부에서 1부로 복귀한 팀은 인천이 8번째다. 다만 행정적 사유(2013년 상주·2021년 김천)를 제외하면 성적 강등 후 즉시 승격 사례로는 6번째다. 2003년 창단 이후 첫 공식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종전까지는 2005년 K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현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윤정환 감독은 인천에서 단 1년 만에 승격을 일궈내며 ‘명장’임을 다시 증명했다.
한편 K리그1에서는 최하위 대구FC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파이널B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와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28의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갔지만 11위(승점 35) 제주SK F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9위(승점 41) 울산은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8위(승점 42) FC안양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강원FC를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48로 5위를 지켰다. 강원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6위(승점 44)에 머물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3위(승점 58) 대전하나시티즌이 4위(승점 51)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와 함께 3연승을 달린 대전은 2위(승점 58) 김천 상무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포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승점 48) 서울의 추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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