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맑은 물 떠오고
억새꽃 붓으로
곱디고운 가을 풍경 담아 본다
펼쳐진 여백에
촉촉하게 물 바르고
빨강 노랑 파랑
물감 풀어 다채로운 색 입히면
섞이고 스며들어
번져갈 때
아름다운 가을이 익어간다
완성된 시절 인연 앞에
마주 서니
걸어온 삶의
여정이 보인다.
양길순 시인·화가
‘한국문인’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수원문학아카데미·경기여류문학회 회원
시집 ‘자운영꽃 그리움’
제3회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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