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정환이 다섯 홀 연속 버디 포함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역전 우승했다.
이정환은 26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7,36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약 7년 만에 우승하며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환은 DP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은 지난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위에도 오르며 같은 해 11월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장식했다. 이후 준우승만 6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성적은 제네시스 포인트 14위, 상금순위 13위, 평균타수 16위에 올라 꾸준한 경기력으로 평가받았다.
공동 12위로 출발한 이정환은 2번 홀(파4) 첫 보기를 범하면서 출발했다. 보기가 밑거름이 된 이정환은 3번 홀(파4)부터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10번 홀(파4)과 14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8번 홀(파5) 쐐기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 그룹보다 5번째 먼저 시작한 이정환은 챔피언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면서 몸을 풀었고 스페인의 엘비라가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위 그룹과 3타차 단독 선두로 우승을 맞이했다.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입문한 지 15년 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환은 우승상금 68만 달러(한화 약 9억 7천 9백만 원)와 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및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정환은 “군대 제대 이후 첫 승인데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그동안 우승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러려구 우승을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해서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정환은 준우승만 6번 하면서 팬에게 항상 안타까웠다며 “우승에 대한 기회를 만히 놓쳐서 항상 주변에서 안타까워했고 마음속에 많은 부담이었다. 오늘도 팬분들이 많이 응원했는데 너무 감사하고 그런 감정들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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