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26일 군청 일원에서 ‘2025년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개최했다.
양평군은 양근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남한강 테라스’ 개통을 기념해 주민과 관광객이 문화·예술·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됐다.
또 도시재생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도 있다.
참가자들은 테라스길을 걸으며 한강의 절경과 단풍으로 물든 용문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아이들이나 반려견을 데리고 테라스를 걷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축제에선 힐링 공연, 로컬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돼 즐거움을 더했다.
양평 특산품을 활용해 만든 음식 대회와 방문객들을 위한 건강 간식 만들기, 핸드드립 커피만들기 등 쿠킹클래스도 진행됐다.
양평군 공연예술단체가 펼친 문화공연(테라스 콘서트)과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스템프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와 초청 가수 ‘소찬휘’의 무대공연도 펼쳐졌다.
청평에서 테라스마켓(플리마켓)에 참여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았다는 정연호씨(56)와 박민주씨(53)는 “지난 5월부터 양평의 리버마켓에 참여해 왔다. 강을 바라보며 핫도그와 땅콩버터를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주 이런 행사가 펼쳐진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자녀들과 함께 테라스 축제장을 찾은 김효주씨(35)는 “6세와 7세인 두 딸들이 너무 좋아한다. 열 살 된 아들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테라스 의자에 앉아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강을 바라보며 테라스를 걸으니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든다”고 밝혔다.
군은 군청 앞 남한강을 따라 설치된 테라스길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도시재생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테라스축제’가 군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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