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아니다. 프로당구 6차 투어에서 이번 시즌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아(하림)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롱을 꺾고 이번 시즌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16강에서 시즌 3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18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오른 백민주는 직전 대회 준우승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마저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결국 김민아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강지은(SK렌터카)과 이신영(휴온스)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아는 이번 대회 자신의 최고 애버리지 1.414를 기록하며 기세 좋던 백민주를 제압했다.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7로 어렵게 따낸 김민아는 2세트를 8:11(6이닝)로 백민주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이후 3세트와 4세트 연달아 따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초구에 뱅크샷을 포함해 3득점을 올린 김민아는 이후 3-4-1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범타 없이 4이닝 만에 11:1로 세트를 차지했으며, 4세트에서는 4이닝에 하이런 7득점을 올리고 7이닝 만에 11:9로 백민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김상아도 스롱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아냈다.
1세트 12이닝에 10:9로 김상아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무려 5번의 마무리 기회를 놓치며 마음을 졸였다. 14이닝에 1점을 올린 스롱은 10:10으로 똑같이 1점만 남겨두었지만, 역시 4번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17이닝에 김상아가 먼저 나머지 1점을 처리하며 11:10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김상아가 1이닝과 4이닝만 범타로 득점에 실패했을 뿐 막판 6, 7이닝에 연달아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1:3(7이닝)으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3세트에서는 스롱이 모처럼 11:8(15이닝)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 무려 20이닝 장기전 끝에 김상아가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11:8로 스롱을 이겨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김민아와 김상아가 이번 투어 결승에서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민아가 1승을 먼저 거둬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 대회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당시 김민아가 4-1로 김상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와 김상아의 결승전 경기는 27일 밤 10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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