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중심임을 증명하겠습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지휘봉을 잡은 백경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라는 대기록을 향해 도전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부산 대회서 경기도 선수단은 30개 종목, 총 977명(선수 595명·지도자 및 관계자 382명)이 출전한다.
백 총감독은 “지난해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왔다”며 “최정예 선수 선발과 종목별 효율적 훈련, 장비·용품 지원 등 모든 준비를 이상 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5연패의 길이 쉽지만은 않다. 백 총감독은 “일부 종목의 주력 선수들이 국적 문제 등으로 출전이 어려워졌고, 경쟁 시도들의 견제도 거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선수 634명)이 전년보다 규모를 늘렸고, ‘개최지’ 부산은 홈 어드밴티지(가산점 20%)를 등에 업고 강력한 전력을 갖춰 경기도로서는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백 총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경기도는 우수선수 발굴과 체계적 관리, 종목단체 네트워크, 전임지도자 배치, 직장운동부 운영, 장애체육인 취업연계 등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경기력의 균형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어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구·볼링·축구 등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득점을 극대화하고,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확보해 안정적인 우승 레이스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선수단에게도 따뜻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맺는 자리다. 후회 없이 기량을 펼치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지도자 220명 지원 ▲단체종목팀 집중훈련 ▲직장운동부 5종목 운영 ▲신인선수 12명 육성 ▲전임체육지도자 11명 배치 등 강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백 총감독은 또 “선수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행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중심임을 다시 증명하고, 도민의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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