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성황리 폐막···세계 3대 에어쇼 입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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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25’ 성황리 폐막···세계 3대 에어쇼 입지 구축

이뉴스투데이 2025-10-26 17:1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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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각각 진행된 서울 ADEX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각각 진행된 서울 ADEX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가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가 26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각각 진행된 서울 ADEX 2025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국내업체 409개사·해외업체 191개사)가 참가해 2800부스를 운영하며 449억달러(약 64조6000억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가 당초 예상했던 33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직전 대회인 지난 2023년 서울 ADEX의 수주 상담액 294억 달러에 비해서도 52.7% 늘었다.

수주 상담액은 서울 ADEX 2025 전시장을 방문한 외국군 고위장성 등 구매 결정권자들이 전시된 방산 제품과 항공·우주 부품 등에 관심을 갖고 상담한 금액을 합친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산업 수출 규모와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의 하나다.

ADEX 현장에서 이처럼 수주 상담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가운데 K방산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항공우주산업과 K방산의 상승세는 더욱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 ADEX 역시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 3대 에어쇼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ADEX 2025 공동운영본부는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54개국의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방사청장, 각군 참모총장 등 해외귀빈 86명(수행원 포함시 376명)을 초청, 국내 정부 관계자와 정부 간 회의(GtoG) 63건을 비롯해 해외 귀빈과 국내 참가업체간(GtoB) 미팅 753건 등 816건의 상담을 주선했다. 또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소기업끼리의 비즈니스 미팅(BtoB) 1500건을 주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기 획득사업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해외 귀빈들은 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이집트, 말레이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이 훈련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소형무장헬기(LAH)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분야의 협력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지상무기와 방산 분야에서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등이 K2 흑표전차 개량형 도입을 협의했다. 미국과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사우디아라비아는 천궁-II, 천무 다연장 로켓, 폴란드와 이집트, 캐나다는 한국산 잠수함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실내전시관의 최대 특징은 참가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형 무기를 전시한 가운데 AI(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 방산 제품의 조합이 선보였다는 점이다. 전시관에서 공개된 AI에 기반한 무기체계들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AI 기반 다족보행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AI 기반 다족보행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김민석 한국우주항공협회 상근부회장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보루이자 각종 첨단기술의 개발과 개량,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라며 “특히 서울 ADEX 2025는 다른 나라의 전시회에 나오는 항공우주, 방산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국만의 AI 기술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만큼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국내외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와 관련기관들은 공동운영본부가 특별히 마련한 신기술관의 전시관에서 AI(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 시스템과 유무인 복합체계, 전자·전기 부품, 우주발사체와 우주비행체, 인공위성 분야에서 기업간 협력과 제휴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ADEX에서 최초로 구성한 신기술관의 규모는 2260㎡로 파리에어쇼(2025 스페이스 허브 2500㎡)보다 작지만 영국 판보로 에어쇼(2024년)의 우주관(2200㎡)보다는 커 세계 2위 규모의 우주 및 미래첨단모빌리티(AAM) 전시관을 운영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공동운영본부가 항공우주, 방위산업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해 마련한 퓨처스 데이에서는 공군과 국가정보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현대로템, LIG넥스원, KAEMS, 퍼스텍,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등 12개 기관과 업체들의 엔지니어와 현직자들이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실제 업무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진로 및 채용 상담회에서는 150여명의 대학생들이 각 기업과 기관의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채용 상담을 받았다.

2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 서울 ADEX 2025의 입장객은 서울공항 15만 2257명, 킨텍스 11만 1026명 등 모두 26만 3283명으로 전대회인 서울 ADEX 2023의 입장객 22만 228명보다 19.5% 증가했다.

이강희 공동운영본부장은 “8일간 이어진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게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높은 시민 의식으로 질서를 지켜준 관람객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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