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폭발’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격추…시즌 첫 승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비예나 폭발’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격추…시즌 첫 승

경기일보 2025-10-26 16:51:48 신고

3줄요약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비예나(오른쪽)가 26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김민재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비예나(오른쪽)가 26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김민재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의정부의 홈팬들 앞에서 KB손해보험이 마침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진에어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1(25-23 25-20 22-25 26-24)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2일 ‘디펜딩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KB손해보험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대한항공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3대1로 제압했지만, 연승에는 실패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득점 머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공격 성공률 67.44%로 30득점을 폭발시키면서 대한항공의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29점·성공률 46.67%)과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비예나는 V리그 역대 8번째로 통산 후위 공격 1천200득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0개를 올리며 올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낮은 공격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비예나의 뒤를 든든히 받친 건 새 얼굴 임성진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B손해보험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이날 14득점을 기록하며 토종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교체로 나와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KB손해보험은 22-23에서 비예나가 몸의 균형을 잃고도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정지석의 퀵 오픈 실수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역시 비예나였다. 그의 강력한 퀵 오픈이 코트를 갈라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중반 이후 KB손해보험의 흐름이었다. 15-15에서 러셀의 서브 범실이 나온 뒤 임성진의 중앙 백어택과 비예나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19-15로 달아나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끈질긴 추격 끝에 22-25로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서 다시 발목이 잡혔다.

 

23-24의 위기에서 비예나가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정지석의 공격 범실에 이어 비예나의 후위 공격이 꽂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예나의 주먹이 허공을 가르자, 의정부 홈팬들의 함성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KB손해보험의 시즌 첫 승이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