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소속 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률 등을 평가해 ‘하위 20%’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는 소속 단체장들의 임기 중 지역 경제 발전 성과와 공약 이행률을 평가해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TF는 평가 점수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단체장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대 총선 공천 심사 때는 현역 국회의원 교체 지수를 적용해 전국을 4개로 나눈 다음, 권역별 하위 10% 해당자를 공천 배제했다. 당내에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지난 총선 때는 물론 여당보다 더 강한 평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지난 22일 현역 지자체장들을 상대로 ‘하위 20% 감점’ 룰 등 후보자 공천 방식을 논의했다. 현역 하위 20% 평가를 받은 단체장은 공천 심사에서 총점의 20%, 경선에서는 득표의 20%를 감산하는 방식이다. 당내에선 사실상 컷오프와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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