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두고 '사제총기 부품 유입' 첩보…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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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앞두고 '사제총기 부품 유입' 첩보…경찰, 수사 착수

이데일리 2025-10-26 16:0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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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사제총기 제작’ 가능성에 대한 첩보를 받고 전국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24일 경북 경주역 인근에 APEC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관세청으로부터 ‘사제총기류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수본은 즉각 의심 사례를 취합해 각 사건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 일부 지방경찰청에서는 피의자를 특정해 입건한 상태로, 조만간 강제 수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사제총기가 실제 제작된 정황이 파악됐다거나, 주요 인사에 대한 암살·살해 첩보가 포착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PEC 개최를 앞두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당국은 위협 요인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부터 APEC 참석 정상들이 출국할 때까지 경찰서 보관 민간 총기 8만 4927정의 출고를 금지했다. 총기 출고는 오는 11월 3일 오전 5시부터 재개된다.

전국 총포·화약류 취급 업소 1709개소도 일제 점검해 총기·실탄 유출 여부와 대여·회수 기록 등도 들여다봤다. 오는 31일까지 불법무기류 유통과 인터넷상 총포·화약류 제조 방법 게시·유포 등도 집중 단속 중이다.

APEC 기간에는 화약류 사용·운반도 금지된다. 10월 28일부터 11월 3일 오전 6시까지 행사장 반경 2㎞ 내 지역이 대상이다.

전국 경찰력도 보문관광단지 등 경주 일대에 대규모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경찰은 이날 0시부터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을호비상은 경찰력 절반이 동원되며 연차 휴가가 제한된다. 오는 28일부터는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이 내려진다. 이 비상이 발령되면 경찰의 가용경력 100%가 동원되며, 지휘관과 참모는 현장에 위치하는 정착 근무를 하게 된다.

이같이 경찰은 하루 최대 경찰 인력 1만 8500명을 배치해 드론 무력화 장비, 경찰특공대 장갑차, 헬기 등 각종 장비를 투입해 경주 보문단지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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