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한우 스마트팜 번식관리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한우 농가 5곳을 선정,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인공지능 기술과 축산 정보통신 장비를 접목해 한우의 번식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축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발정 및 분만 시기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알려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기존의 센서 부착이나 체내 장치 방식은 가축의 스트레스 유발과 질병 전파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개발 영상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개입 없이 발정 징후와 분만 상황을 자동 감지한다.
AI 적외선 카메라는 승가행동 등 발정 행동을 인식해 번식관리 프로그램으로 전송하고, 즉시 농장주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이를 통해 송아지 생산성을 높이고 수태율을 향상시키는 등 농가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농가인 선영목장 박봉선 대표는 “외부활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농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대응이 빨라졌다”며 “적기에 인공수정을 진행할 수 있어 수태율이 높아지고 운영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한우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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