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28)이 희귀 안과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쯔양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3개월 전 출연 때보다 구독자가 40만 명 늘었다”며 “프로그램 이후 관심이 많아져 조회수도 함께 올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쯔양은 방송 후 불거졌던 ‘안경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앞서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방송 중 흘러내린 안경을 쓰고 먹는 모습에 “귀여운 척을 한다”는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쯔양은 “안경알이 무거워서 계속 흘러내렸을 뿐,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쯔양은 안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눈에 불치병이 있다”며 “망막색소변성증이 있어서 라식이나 라섹을 할 수 없다. 나중에는 실명될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고백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많은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눈의 망막에 있는 시세포가 점차 퇴화해 시력을 잃게 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으로 시작하며, 점차 주변 시야가 좁아져 ‘터널 시야’ 상태로 진행된다.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생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타민 A, 오메가3 등 항산화 영양소 섭취가 도움이 되며, 강한 빛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쯔양은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질환을 담담하게 공개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팬들은 “아픈데도 밝은 모습 너무 멋지다”, “앞으로도 건강 관리 잘하길 바란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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