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30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뷰티와 중고차 수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5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며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7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만9418개로 3.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중고 자동차 수출액이 2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했다.
화장품은 3분기 수출액이 2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다. 화장품은 국가별로 상위 10대 수출국 중 9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이 4억9000만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로 보면 폴란드(69.1%·5000만달러), 영국(45.6%·5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43.1%·6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높았다.
1∼9월 누계 기준 K-화장품의 수출국 수는 203개국이고, 수출 중소기업 수는 8922개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73.3%에 달하며 분기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중국향 수출이 12.7% 늘어난 4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미국 수출은 4.3% 증가한 4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 관세 품목의 대미 수출 역시 각각 3.6%, 21.6%, 11.0%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3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3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1∼9월 누계 수출액은 8억1000만 달러로 최대를 달성했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K-뷰티는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사례를 다른 유망 소비재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