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즐기려 등산로 찾은 탐방객들…전국 각지에서 축제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6일 전국 주요 등산로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관광객 1만5천여명(오후 1시 30분 기준)이 몰렸다.
설악산 백담사 길목 등지에는 오후 들어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이날 방문객 수는 전날 2만1천여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설악산 단풍은 평년(9월 28일)보다 나흘가량 늦은 지난 2일께 시작됐고, 흐린 날씨를 보인 이날도 단풍을 보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탐방객들은 오색 단풍이 물든 천불동 계곡을 비롯한 산길을 걸으면서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탐방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내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를 빚기도 했다.
경기 동두천 소요산도 이른 아침부터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소요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등산로 입구에서 열린 단풍문화제의 각종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 갑사, 수통골을 찾은 등산객 2천400명은 노랗고 붉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의 풍경을 감상했다.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한 대전 장태산과 맨발 트래킹 명소인 계족산을 찾은 행락객들은 숲 내음을 맡으면서 여유로운 휴일 분위기를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법주사 주변 산책로를 걷거나 문장대·천왕봉에 올라 가을 산의 절경을 감상했다.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제주도에서는 산굼부리와 새별오름 등 억새 명소에 은빛 억새 물결을 감상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린 축제 행사장도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가 진행 중인 경기 광주시 문화예술의 전당에는 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들의 공연과 체험 형식 전시를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전남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장과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가을날의 추억을 기록했다.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린 부산 동래읍성 광장, 동래문화회관, 명륜1번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일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온종일 몰렸다.
경남 통영시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어부장터 축제는 행사 마지막 날을 맞아 오전부터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고성군 당항포관광지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북적였다.
(권준우 박주영 우영식 이준영 민영규 전지혜 이상학 장아름 천경환 홍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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