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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의 문화재 사적 유용 수사를 위해 황 실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실장은 지난 2023년 9월 12일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해 2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들 일행은 경복궁이 휴일이던 당일 협생문을 거쳐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차례로 찾았다.
황 실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 유인촌 문체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15년 박근혜 정부 선임행정관을 역임 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을 거쳐 현재 문체부 기조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 김 여사 ‘황제 관람’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정책방송원(KTV) 청와대 국악 공연 당시에도 김 여사를 직접 보필했던 인물로 김 여사와 문화체육 관련 모든 일정에 동행한 김 여사 최측근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현재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영부인 시절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가진 이른바 ‘종묘 차담회’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 전 교육위원장과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한 것이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특검팀이 최근 해당 사진을 전격 입수하면서 김 여사의 문화재 사적 유용에 대한 수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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