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헌혈 300회, 박세훈 인천경찰청 청렴시민반부패청문관…“따듯한 세상 보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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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헌혈 300회, 박세훈 인천경찰청 청렴시민반부패청문관…“따듯한 세상 보탬되기를”

경기일보 2025-10-26 13:4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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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인천경찰청 청렴시민반부패청문관. 본인 제공

 

“깨끗하고 따듯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박세훈 인천경찰청 청렴시민반부패청문관은 경찰 소속이면서도 시민의 눈으로 조직을 바라보려 노력하며 조직청렴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금은 특별하고도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내가 속한 조직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 때문에 그는 철저히 제3자의 눈으로 조직을 바라본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지난 16년 동안 300회 넘게 헌혈했다는 사실이다. 인천경찰로서는 처음이며, 지역·직업을 막론하고도 1천여 명밖에 하지 못한 일이다.

 

박 행정관의 헌혈은 2009년 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할 당시, TV에서 어린 백혈병 환자와 그 부모의 사연을 접하며 시작했다. 당시 갓 결혼해 자녀를 가진 그는 같은 부모이기에 안타까워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다 헌혈을 찾았다”며 “백혈병 환자는 오랜 치료에서 잦은 수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헌혈은 그가 2022년 인천경찰청으로 근무지를 옮겨서도 이어졌다. 2주마다 성분현혈 가능주기가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주변 헌혈의집을 찾는다. 헌혈종류 역시 혈장성분 185회, 혈소판혈장성분 101회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그는 “헌혈공가 등 헌혈권장문화가 조성된 덕에 쉽게 할 수 있었다”며 “때로 동료들에게 권유해 함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에게 유사시 헌혈한 만큼 수혈 받을수 있도록 ‘헌혈증’을 제공한다. 그는 지금껏 받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00매 기부하고, 이밖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도 100매 기부했다. 그는 “헌혈과 헌혈증 나눔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며 “주변인들이 걱정하기도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려한다”고 말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나눔에 2022년 인천경찰청은 ‘사랑나눔봉사왕 상’을, 2025년 대한적십자사는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박 행정관의 목표는 300회를 넘어 400회, 500회 헌혈을 이어가는 것이다. 10년 가까이 걸리는만큼 강한 의지뿐 아니라 철저한 건강관리도 동반하는 일이다. 그는 “조직청렴을 지키는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도 헌혈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며 “조직 안팎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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