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시대, 넘었다…AI는 이제 ‘현장’에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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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시대, 넘었다…AI는 이제 ‘현장’에서 움직여야"

이데일리 2025-10-26 12:5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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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입니다.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 효능감 AI 서비스 TF’ 민간 전문가로 위촉되며 정부의 차세대 AI 전략 논의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TF에 합류한 그는 “AI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산업 전반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민 체감형 AI가 TF의 핵심…현장에서 작동해야”

유 대표는 지난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TF 참여 배경에 대해 “과학기술 부총리 직속으로 구성된 6대 AI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국민 효능감’ 분야에서 자문을 맡게 됐다”며 “40여 명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AI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영역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페르소나AI, “풀스택 피지컬 AI 엔진 기업으로 진화”

페르소나AI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 제어용 VLA(Visual-Language-Action, 시각·언어·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모델) 엔진까지 자체 개발하며 ‘풀스택 AI 엔진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래 인터넷이나 GPU 없이도 AI를 실행할 수 있는 엣지 AI 기반 엔진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 중이다. 유 대표는 “피지컬 AI는 GPT 이후 엔비디아 젠슨 황이 강조한 ‘현실형 AI(Physical AI)’의 시작점”이라며 “로봇, 드론, 국방, 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는 시스템에는 엣지 AI 엔진이 핵심이며, 페르소나AI는 이 생태계의 중심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 페르소나AI 엔진이 PC·서버 기반 AI 모델뿐 아니라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제어 엔진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로봇이 조이스틱이나 규칙 기반으로 움직였다면, 우리의 엔진은 ‘춥다’, ‘덥다’ 같은 주변 상황까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국방·스마트팩토리에서 먼저 확산”

유 대표는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적용될 분야로 국방, 스마트팩토리, 휴머노이드 로봇, 개인 디바이스(PC·스마트폰)를 꼽았다. 특히 “전북의 ‘로봇 다크팩토리’와 경남의 ‘사람+로봇 화이트팩토리’ 예타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현황에 대해 그는 “글로벌에서는 그록(Groq·칩+엔진), 그라놀라(Granola·온디바이스 AI), 엘리먼트AI(Element AI·산업 특화 AI)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국내에서 언어·음성·생성형·로봇 제어 엔진을 모두 풀스택으로 갖춘 기업은 손에 꼽힌다. 이것이 페르소나AI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2026년 상반기 상장 목표”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생성형 AI 컨벤션에 참석 중인 유 대표는 “자회사 메디큐스타가 모델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메디큐스타는 AI 기반 결핵 진단과 AI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을 전개 중인 헬스케어 AI 기업이다.

페르소나AI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 지정감사를 신청했으며, 연말 감사를 마친 뒤 2026년 초 예비심사와 기술평가를 거쳐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8~9년간 생성형 AI·음성 AI·로봇 VLA 엔진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집을 팔았고, 어머니의 집도 담보로 걸었다”며 “이제는 피지컬 AI가 한국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LLM 시대에서는 다소 뒤처졌을 수 있지만, 피지컬 AI 시대는 지금부터 전 세계가 동시에 출발한다”며 “페르소나AI는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생태계의 중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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