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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월드미식파티-일본’ 무대에는 미슐랭 1스타 니시무라 셰프가 섰다. 그는 게살 비픈(일본식 쌀국수), 참치와 모짜렐라, 목포 생선을 활용한 부야베이스 등 세 가지 코스로 남도의 바다를 담았다. 단순한 조합이 아닌, 지역 재료가 세계적 미식의 문법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변주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현장에서는 ‘음식이 지역의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내는가’라는 주제를 두고 셰프와 관객이 함께 나누는 토크도 이어졌다.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남도 음식의 문화적 의미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특별 세션으로 마련됐다. ‘월드미식파티’는 남도 식재료를 세계 각국 셰프와 함께 조명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17~19일에는 미슐랭 그린스타 셰프 비리(Viri)가 스페인식 전통요리를 남도 방식으로 재해석한 ‘월드미식파티?스페인’을 선보였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남도의 식재료가 세계 셰프들의 창의와 만나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했다”며 “남도의 맛이 세계 미식의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월드미식파티-일본’은 25일에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추가로 진행된다. 회당 80명 한정으로 운영되며, 티켓링크와 현장판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와 시연, 토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남도의 맛과 세계 미식산업의 흐름을 잇는 자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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