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규시즌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김현수와 문보경의 타순이 바뀌었다. 문보경은 올 시즌 144경기 중 132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4번으로 기용했다"라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현수-오지환-오스틴의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9월 이후 타율 0.14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5경기에서 타율 0.224로 한화전 성적도 좋지 않다.
수비 위치 변화가 있다. 주전 3루수인 문보경이 1루수, 외야 수비 연습을 한 '백업 내야수'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선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지명타자로 넣어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구본혁의 좌익수 수비는 김현수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문성주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 지명타자를 맡고, 오스틴이 1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톨허스트가 3~5번 앞에 주자를 모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미출장 선수 명단에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를 등록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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