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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금 운용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금으로 조성된 재정자금의 관리·운용 현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앞서 서울시는 침체한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리 하향 추세 속에서 기간별 유휴자금 현황을 예측해 장·단기 자금운용계획을 수립했다. 금고 예금상품 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방법으로 자금을 운용함으로써 높은 이자수익을 거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4 회계연도 재정자금 운용에서 이자수익률은 4.07%로, 한국은행 기준금리(3~3.5%)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 자금은 시 금고의 △공금예금(고정금리) △정기예금(변동금리) △기업MMDA(변동금리) 등 3종류 예금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휴자금 규모와 지출 시기를 분석해 이자율이 높은 예금에 자금을 예치·관리한 것이 이자수익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재정자금 이자수입과 수익률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지자체 시 금고 약정금리 공개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비공개 중인 시 금고 약정금리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상훈 서울시 재무국장은 “금리 상황에 따라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해 이자수익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시 살림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고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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