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은 26일 이달 13~17일 전문가 119명에게 월별 업황 현황을 물은 결과, 10월 업황 현황 전문가 설문조사지수(PSI)가 104로 전월(107)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PSI는 지난달보단 긍정적인 평가가 줄었지만, 넉 달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PSI는 제조업종 각 분야 전문가에게 업종별 세부 경영지표를 긍정·부정 평가 형식으로 묻고 0~200 사이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더 높아지고 부정 응답이 많으면 낮아진다.
세부적으로 내수(101)와 수출(104)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내수가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생산(97)도 8포인트 떨어져 기준치를 밑돌았다. 다만 재고(112)를 비롯해 투자(101)와 채산성(105), 제품단가(103)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47), 전자(112) 등 정보통신기술(ICT)부문 선전이 이어졌으나,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자동차(62)와 철강(71) 등 업종이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제조업 업황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106으로 전월(102)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7월에 발표한 8월(110) 전망 이후 15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지표는 전월(98)보다 15포인트 오른 113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와 철강 업황 전망 PSI가 각각 95, 114로 전월(80, 100)보다 14포인트씩 뛰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