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을 총괄·관리하는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조치는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리스크 관리나 법규 준수를 넘어,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 기능을 확대 개편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직접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정책과 성과를 평가·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그룹 전 계열사에 동일한 소비자보호 체계를 도입, 지주와 자회사 간 정책의 정합성과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내부 규범 개정과 정관 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출범한다.
이번 결정은 하나금융이 추진 중인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전략 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AI기술 확산과 가상자산 시장 성장 등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자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 개발·심사·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 소비자보호 원칙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소비자리스크관리 특허’를 금융권 최초로 취득했다. 투자성 상품의 시장·신용·운영리스크를 실시간 분석·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투자성 상품 판매 전후 리스크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디지털 기반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도 확대 중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민원 접수 RPA’를 도입해 민원처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민원 H Map’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사전 민원 예방과 전사적 교육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그룹의 통합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된 모든 규정과 제도에 대한 전면적 쇄신을 이루고, 금융산업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손님ㆍ주주ㆍ직원ㆍ사회와 장기적 신뢰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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