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찌르기로 흐지부지 끝난 빅매치' 아스피날vs간, 노콘테스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눈찌르기로 흐지부지 끝난 빅매치' 아스피날vs간, 노콘테스트

이데일리 2025-10-26 10:49:3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UFC 팬들의 관심이 쏠렸던 ‘헤비급 빅매치’가 예상치 못한 ‘눈 찌르기’로 흐지부지 끝났다.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시릴 간과으 타이틀전 도중 손가락에 눈을 찔린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UFC


UF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도전자 시릴 간이 서로 타격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UFC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영국)과 도전자 시릴 간(프랑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UFC 321 : 아스피날 vs 간’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5분 5라운드)를 펼쳤지만 노콘테스트로 끝났다.

챔피언 아스피날은 챔피언 벨트를 지켰지만 찜찜하게 경기가 끝났다. 명승부를 기대한 팬들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초반 아스피날은 옥타곤 가운데를 장악하며 압박을 시도했다. 기회가 날 때마다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다. 하지만 간은 거리를 둔 채 빠른 잽으로 맞섰다. 몇 차례 날카로운 잽이 얼굴에 들어가자 아스피날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타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간의 손가락이 아스피날의 눈에 들어갔고 경기가 중단됐다. 아스피날의 눈은 빨갛게 물들었고 이내 출혈이 심하게 일어났다.

옥타곤 닥터가 검진을 했고 아스피날은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결국, 레퍼리 제이슨 허조그는 1라운드 4분 35초 경기를 공식 중단시켰다. 허조그 심판은 눈찌르기가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상황이라 판단해 노 콘테스트를 선언했다.

경기장은 이내 야유가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경기를 포기한 아스피날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평소 점잖은 아스피날도 관중의 야유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봐 나는 방금 눈알을 깊숙이 찔렸어. 왜 야유하는 거야”라며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정말 화가 난다. 지금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겠어. 눈알 두 개가 다 찔렀어”라고 소리쳤다.

간은 “관중과 팬들, 아스피날에게 미안하다”며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런 일도 스포츠의 일부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경기가 미완성으로 끝난 만큼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언제 두 선수가 다시 맞붙게 될지는 아스피날의 부상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코메인이벤트로 열린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결정전에선 맥켄지 던(미국)이 비르나 잔디로바(브라질)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5라운드 내내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세 명의 부심은 48-47 48-47 49-46으로 던의 근소한 차의 승리로 채점했다.

주짓수계 양대 산맥인 IBJJF와 ADCC에서 모두 우승한 엘리트 주짓떼로인 던은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평생 이 목표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매 경기마다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 항상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고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