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는 오전 9시 36분께 공군 1호기 트랩에 올라 뒤를 돌아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비행기에 탑승해 출국길에 올랐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17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항청사로 이동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9시 33분 환송 인사들과 함께 공군 1호기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이현희 공군 제15특수임무 비행단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캄보디아 훈 마네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최근 논란이 된 온라인 스캠(사기)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 마련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협력 강화와 함께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세안 회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정상이 모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는 회의다. 여기에 한국, 일본, 중국이 함께 참여하는 ‘아세안+3’ 회의도 열린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투자·인프라·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대신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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