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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파인텍(대표 김병준·김종석) 모노리스 사업부는 지난 22일 9.81파크 제주가 하루 판매액 1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와 수학여행 시즌, 중국 국경절 특수가 동시에 겹치며 유입객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간 판매액은 5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평균 주간 매출(3억4000만 원)보다 65% 늘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중화권 단체 방문이 빠르게 회복되며 제주 체험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익 구조도 다변화됐다. 9.81파크는 레저 시설 중심이던 운영 모델에 리테일과 F&B(식음료)를 결합해 체류형 소비를 확장했다. ‘오나츠(도너츠)’, ‘스페이스컵 스토어(굿즈)’, ‘부스터스테이션(간식)’, ‘스페이스컵 카페’ 등 자사 브랜드 매장이 10월 들어 모두 일일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굿즈 매장인 ‘스페이스컵 스토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이 280%, 매출 비중은 2.5배 증가했다. 카페와 간식 매장도 각각 140%, 114% 신장했다. 리테일 부문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0%를 넘어서며 ‘관광형 리테일’이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K콘텐츠 확산도 매출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흥행 이후, 외국인 방문객의 K굿즈 소비가 늘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굿즈 북촌 팝업스토어 구매자의 절반 이상(51%)이 외국인이었다. 9.81파크 관계자는 “K콘텐츠 소비가 리테일 매출과 직결되고 있다”며 “굿즈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IP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와 브랜드의 결합 전략은 이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한 ‘포켓몬: 메타 빌라’는 오픈 직후 주말 예약이 매진되며 한 달 연장을 확정했다. 대성파인텍은 “방문객 반응이 예상보다 높아 행사 기간을 11월 30일까지 늘렸다”며 “리테일 중심의 복합 체험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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