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세이에드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현재 상호 교류를 할만한 긍정적인 기반이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과의 오랜 세월 동안이 깊은 불신을 표명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란의 인터넷 채널 사흐라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미국 정부와의 10년 이상의 교류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는 기록을 지적했다.
이란은 과거에 "조심스러운 상호 교류"를 기꺼이 추진해왔지만 미국 쪽으로 부터 한 번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없었다고 아락치 장관은 말했다.
그런데도 이란은 미국이 양국관계에서 위압적인 태도를 버리고 서로 평등한 보조를 맞추며 "진정하고 현실적인 협상"을 해온다면 상호존중과 상호 이익 차원에서 진지한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란은 2015년에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과 함께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이란 핵협정을 맺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그 대신 유엔 등의 모든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 받았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JCPOA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복원시켰다.
올해 8월 말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이 이른바 '스냅백'을 이용해 이전의 제재를 다시 시작했고 이는 유엔의 제재로 이어졌다. 안보리에서 9월에 대 이란 제재 해제를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이란과 미국은 이스라엘군과 미군이 지난 6월 21일 이란 내의 주요 핵시설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공동으로 시행한 이후 제6차 핵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은 이란에게 우라늄 증폭과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두 가지 다 협상 불가능하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
아락치 장관은 이 같은 미국과 이란의 불신관계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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