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잡을 데 없는 수비’ 김민재, 환상 스루패스까지! 리그 첫 풀타임 맹활약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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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잡을 데 없는 수비’ 김민재, 환상 스루패스까지! 리그 첫 풀타임 맹활약 총정리

풋볼리스트 2025-10-26 00:53:28 신고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수비와 빌드업 양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종종 돋보이는 장면까지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시즌 첫 정규리그 선발 경기를 완벽하게 치렀다.

25(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에 3-0으로 승리했다.

모든 대회 전승 행진 중인 현존 최강팀 바이에른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분데스리가 유일한 무승팀 묀헨글라드바흐는 35,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9월부터 대한민국 대표로 합류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이날이 첫 코리안 더비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퇴장 당하면서 모처럼 강팀 상대로 돋보일 기회를 걷어찼다.

김민재에게는 시즌 4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다. 교체출전은 5경기였던 반면 선발 출전이 비교적 적었고, 센터백 중 출장시간이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비해 더 적었다. 특히 선발로 뛰다가도 잔부상이나 체력 안배로 막판 빠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날 전까지 풀타임 출장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 1회에 불과했다. 두 번째 선발 출장 경기였다.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김민재가 좀 더 힘든 조합에서 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포백 중 중앙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만 확실한 1진이라고 할 수 있고, 라이트백 사샤 보이도 이번 시즌 많이 경기력을 회복해 그나마 1군으로 볼 수 있었다. 레프트백 톰 비쇼프는 원래 유망주 미드필더인데 이번 시즌 풀백 부족으로 측면 수비 자리에 기용된 경우다. 또한 비쇼프는 주로 교체로 뛰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경기였으며,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는 아예 두 번째 출전 경기였다.

이로 인해 경기 초반 수비와 빌드업 모두 원활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비쇼프의 배후 공간을 커버하느라 왼쪽으로 많이 빠져서 수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르비히는 경기 초반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공을 차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롱 패스를 앞으로 나와서 무릎 트래핑으로 받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할 뻔했다.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불안한 초반은 김민재가 든든하게 버텨 주면서 넘겼다. 그리고 전반 19분 카스트로프의 퇴장으로 바이에른이 수적 우위를 잡으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퇴장 이후에도 흐름이 약간 어수선해 우파메카노가 거친 수비로 전반 28분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의 안정감이 더욱 필요했다.

또한 묀헨글라드바흐가 수비로 엄청 웅크리고 있다보니 바이에른 센터백이 패스 전개와 공격에서 더욱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다. 김민재는 전반 30분 페널티 지역 바로 앞까지 올라와 공을 살짝 띄우는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이 공을 디아스가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잭슨이 퍼스트 터치에 실패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김민재가 아니라 이강인이 온 듯한 패스였다.

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의 코너킥 공격이 무산된 뒤 묀헨글라드바흐가 역습을 시작하려 했지만, 김민재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협력수비로 전방압박에 가담한 뒤 빼앗은 공을 원터치 패스로 연결하며 요주아 키미히의 중거리 슛 마무리까지 이어가도록 했다. 돋보이진 않지만 완벽한 팀 플레이였던 이날 전반전 김민재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전반 내내 득점은커녕 슛 기회도 평소보다 적었던 바이에른은 후반전 들어 공격을 강화하면서 김민재 원백을 썼다. 보이와 우파메카노를 빼고 콘라트 라이머와 하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좌우 풀백이 다 새로 들어왔고, 김민재의 파트너 센터백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였다.

김민재는 그 뒤로도 안정적인 패스 연결과 상대 역습 차단으로 후방을 지켰다. 상대 스트라이커가 원래 강력한 제공권의 하리스 타바코비치였다가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마치노 슈토로 바뀌었는데, 김민재는 어느 선수를 상대로도 무리한 헤딩 경합을 이겨내려 하기보다는 마음대로 뛰기 힘든 상황만 만들고 공을 줍는 식으로 영리하게 경합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36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멀티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복귀전을 치렀다. 위치는 센터백이었다. 김민재의 파트너가 한 경기에서 3명째 바뀌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통계 업체 ‘Fotmob’의 세부기록 기반 평점에서 경기 5위인 7.9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패스 93회 시도 중 86회 성공해 성공률은 96%였고 패스 횟수는 경기 3위였다. 공격 지역으로 넣어 준 패스가 18회로 경기 최다였고 롱패스 1회 시도해 동료에게 전달했다. 수비는 할 일이 많이 없었지만 팀내에서는 수비 행위 4회로 최다였으며 공 탈취 1, 가로채기 1,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리커버리는 9회로 경기 3, 팀내에서는 2위였다.

이날 김민재는 과감한 플레이도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체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조금씩 넓혀갈 수 있을 만한 좋은 수비력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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