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퇴장, 김민재 풀타임’ 엇갈린 코리안더비 결과… 바이에른이 묀헨글라드바흐 3-0 완파 [분데스리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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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퇴장, 김민재 풀타임’ 엇갈린 코리안더비 결과… 바이에른이 묀헨글라드바흐 3-0 완파 [분데스리가 리뷰]

풋볼리스트 2025-10-26 00:43:54 신고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는 1부 첫 퇴장을 당했고, 김민재는 시즌 첫 정규리그 풀타임을 소화했다. 코리안 더비에서 두 한국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25(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에 3-0으로 승리했다.

모든 대회 전승 행진 중인 현존 최강팀 바이에른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분데스리가 유일한 무승팀 묀헨글라드바흐는 35,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9월부터 대한민국 대표로 합류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이날이 첫 코리안 더비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퇴장 당하면서 모처럼 강팀 상대로 돋보일 기회를 걷어찼다. 반면 김민재는 컵대회 1경기만 풀타임 출장했던 이번 시즌 두 번째 풀타임 경기를 무실점과 흠 없는 경기력으로 마쳤다.

홈팀 묀헨글라드바흐는 전방에 하리스 타바코비치, 2선에 케빈 슈퇴거, 프랑크 오노라를 배치했다. 중원은 로코 라이츠, 야니크 엥겔하르트, 필리프 잔더가 맡았다. 루카 네츠, 케빈 딕스, 니코 엘베디, 카스트로프 조합이었고 골문은 모리츠 니콜라스에게 맡겼다.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선발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과 니콜라 잭슨 투톱을 두고 좌우 윙어로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를 세웠다. 중원든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맡았다. 수비는 톰 비쇼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 조합이었다.

바이에른 팀 버스가 교통체증으로 지각하면서 킥오프가 15분 지연됐다. 킥오프 후 1분도 되기 전에 바이에른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케인 특유의 2선 플레이 후 힐 패스, 잭슨의 전진 후 연계 플레이를 받아 디아스가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디아스의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으면서 슛은 빗나갔다.

밀리면서도 결정적인 슈팅은 내주지 않던 묀헨글라드바흐는 전반 19분 카스트로프의 퇴장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디아스가 공을 잡을 때 카스트로프가 깊은 슬라이딩 태클로 먼저 따내려 했으나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디아스를 발로 가격하면서 경고가 나왔다. 바이에른 측 선수들은 발이 너무 높았다며 퇴장을 달라고 항의를 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수난은 실점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이어졌다. 전반 25분 타바코비치가 우파메카노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머리끼리 부딪쳤는데, 뒤통수를 맞은 타바코비치만 피를 흘렸다. 급한 김에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반창고를 붙인 채 계속 뛰었다.

답답한 전반을 보내던 바이에른은 전반 43분 모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오른쪽으로 이동한 디아스가 올리세의 스루패스를 받아 측면을 뚫었고, 중앙으로 준 컷백 패스를 케인이 받았는데 논스톱 슛이 너무 약해 니콜라스에게 잡혔다. 전반 45분 비쇼프의 왼발 중거리 슛은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두 장 썼다. 보이와 우파메카노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했다. 김민재 원백을 만들고 고레츠카가 종종 센터백으로 내려와 주는 극단적인 공격 축구였다. 교체 효과로 후반전은 시작과 동시에 밀어붙였다. 후반 5분 속공 상황에서 올리세의 오른발 슛은 수비가 블로킹하고, 튕겨나온 공을 다시 찬 왼발 슛은 니콜라스가 선방했다. 후반 14분에는 잭슨 대신 세르주 그나브리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공격에 투입됐다.

후반 17분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현란한 패스 연결과 케인의 터닝슛까지 기술은 완벽했으나 간발의 차로 수비보다 앞서 있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후반 18분 첫 교체카드로 타바코비치 대신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 마치노 슈토를 들여보냈다.

두드리자 열렸다. 후반 19분 키미히가 골을 터뜨렸다. 너무 물러선 묀헨글라드바흐 페널티 지역 안에서도 바이에른이 자유자재로 공을 돌린지 오래였고, 그나브리와 라이머의 왼쪽 공격에 이어 패스를 받은 키미히는 오른발 슛이 블로킹에 막히자 왼발로 다시 차서 골문 구석에 꽂았다.

후반 25분 추가골의 주인공은 게헤이루였다. 올리세의 스루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침투한 게헤이루가 반 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나르트 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나르트 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순조롭던 바이에른의 경기는 후반 29분 망가질 뻔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세트피스 공격을 막으려던 비쇼프가 상대 선수를 끌어안고 넘어뜨려 VAR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0분 슈퇴거가 키커로 나섰는데,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바이에른이 운 좋게 무실점을 지켰다.

후반 30분 묀헨글라드바흐가 오노라, 네츠 대신 조 스컬리, 루카스 울리히를 들여보냈다. 바이에른은 디아스 대신 레나르트 칼을 투입했다.

바이에른 교체카드가 또 통했다. 후반 36분 칼이 환상적인 개인기량으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게헤이루의 패스를 받았을 때 수비를 역동작 걸리게 하는 퍼스트 터치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로 강하게 감아차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았다.

득점 직후 바이에른이 비쇼프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넣어 김민재의 파트너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후반 39분 묀헨글라드바흐가 슈퇴거와 라이츠 대신 지오바니 레이나, 오스카르 프라울로를 투입했다.

풀타임을 뛴 케인이 마지막까지 골을 노려 봤지만 니콜라스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세 골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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