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엄상백이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2차전에 등판해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구위가 시즌 초반에 비해 좋아진 건 맞아요.”
한화 이글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25일에 KS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와 달리 이번 KS 엔트리에선 투수를 한 명 더 늘린 14명으로 구성했다.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김종수(31)와 윤산흠(26)이 새롭게 합류했고, 기존 엔트리에선 엄상백(29)이 빠졌다. 야수진에선 권광민이 제외됐다.
엄상백은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4년 최대 78억 원에 영입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2015년부터 올해까지 개인 통산 333경기에서 47승51패3세이브29홀드 평균자책점(ERA) 4.98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 윤산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엄상백을 KS 엔트리에서 최종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투수 파트를 총괄하는 양상문 투수코치는 25일 “LG에 왼손타자가 많다보니 고민 끝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양 코치는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는 구위를 많이 회복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았다. (선수 본인에겐) 올해는 아픈 시즌이니까, 내년을 잘 준비하자”고 말했다.
한화 김종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양 코치는 이어 “LG 타자들을 상대하려면, 조금 색다른 구종을 가진 선수가 필요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윤산흠은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다.
김종수는 PO 엔트리엔 승선하지 못했지만, 그 동안 꾸준히 1군 선수단과 동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양 코치는 “PO 엔트리를 짤 때 투수진에서 누구를 뺄 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면서 “조금 부진한 선수가 나오면, (김)종수를 바로 (KS 엔트리에) 넣으려고 했다. 섭섭했겠지만, 본인도 준비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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