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스톤 빌라가 라마어 보하르더를 이적시킬 일은 없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보하르더는 최근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는 빌라에 있다’고 직접 밝히며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보가르데는 과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그를 반드시 남기길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보하르더는 2004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은 물론 라이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183cm 76kg의 준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여러 번 차출됐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자국 리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경험을 쌓은 보하르더는 2021년 빌라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곧바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당시 딘 스미스 감독 체제에서 1군 출전은 9경기에 그쳤다. 이후 기회를 모색했고 2023년 대부분의 시간을 브리스톨 로버스 임대로 보냈다.
브리스톨에서 실력을 키운 보하르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초반 매티 캐시가 부상으로 빠지자, 에메리 감독은 베테랑 에즈리 콘사 대신 보하르더를 우측 풀백에 중용했다. 당시 보하르더는 본래 포지션이 아닌 라이트백에서 인상을 남기며 에메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기회를 잡은 뒤 미드필더로도 나서 총 17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에메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9경기를 뛰며 중원을 지탱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보하르더의 발전은 분명하다.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칭찬했다. 사령탑의 신뢰를 받은 보하르더 역시 “감독이 날 원한다면, 떠날 이유가 없다. 내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네덜란드 U-21 대표팀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마찬가지다. 우리 팀이 유럽 대회에서 멀리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잔류를 선언했다.
현재 빌라는 안정적인 수비력에 비해 리그 득점은 8골에 불과하다. 저조한 공격력이 문제다. 이에 최전방에 활력을 더해줄 공격수로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빌라는 공격진에 새 자원을 수혈하기 전 장기적으로 중원을 책임질 보하르더를 먼저 집안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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