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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은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전가람은 전날보다 39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미카엘 린드베리(스웨덴), 나초 엘비라(스페인)와는 3타 차다. 타수 차가 크지 않아 최종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가람은 지난달 말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거뒀다. 이후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지난주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승빈도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전가람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최승빈은 2주 전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1차 예선을 통과했고 귀국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최승빈은 “오늘 핀 위치가 까다로워 공략이 쉽지 않았으나 어려운 가운데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 성적보다는 재밌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18위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순위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전가람, 최승빈과 함께 공동 7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마쓰야마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1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공동 44위로 올라섰고 이날 7위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려 역전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2온에 성공한 김시우는 약 11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한 번에 2타를 줄였다. 이날만 2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임성재는 이날 4개 홀 연속 보기를 포함해 무려 6개의 보기를 쏟아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공동 1위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았으나 후반 들어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17번홀에서도 다시 보기를 적어내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12번홀(파4)에서 공이 움직이면서 1벌타를 받은 게 이날 경기 전체의 흐름에 영향을 줬다. 공이 경사면에 놓였고 어드레스 하는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살짝 움직였다. 그러나 경기위원은 어드레스 과정에서 공이 움직였다고 판단해 1벌타를 부여했다. 뜻하지 않게 타수를 잃은 임성재는 그 뒤 15번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1.8m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이날만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39위(1언더파 212타)로 미끄러졌다. 경기를 끝낸 임성재는 기다리는 팬들에게 사인한 뒤 곧장 드라이빙레인지로 이동했다.
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자는 양대 투어 2년 시드와 함께 2026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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