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사표수리, 與 “국민고통 헤아리겠다”…野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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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사표수리, 與 “국민고통 헤아리겠다”…野 “사필귀정”

이데일리 2025-10-25 17:1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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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 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여야가 이른바 집값 스트레스 발언, 과거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로 논란을 일으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가 수리된 데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주거안정 대책 강화를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10·15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차관의 사퇴 결정을 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고통의 깊이를 헤아리고 희망의 높이를 떠받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으로 책임 있게 응답하겠다”며 “민주당은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퇴 결정이 옳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 위에 있고 지금은 그 기조를 흔들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 차관의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부동산 정책방향 수정까지 필요하다고 봤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갭투자와 국민 조롱 논란을 일으킨 이 전 차관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다. 이 전 차관의 말과 행동이 자기 발등을 찍은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고 국민 상식을 따르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퇴는 반드시 10·15 주거재앙 조치 철회로 이어져야 한다”며 “10·15 주거재앙 조치로 시민들의 망가진 계획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데 만약에 (집값이) 오르지 않고 유지가 되면, 내 소득이 계속 또 벌게 되면, 그 돈이 또 쌓이면 그때 가서 사면 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실수요자들의 분노를 일으키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후 그의 배우자가 지난해 경기 분당 백현동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내로남불’ 논란으로 번졌다.

이 전 차관은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대국민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여야 모두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그는 같은날 오후 8시경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루 만에 이 전 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해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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