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누엘 우가르테의 시장 가치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4일(한국시간) “맨유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선수는 우가르테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했을 당시 이적료 4,300만 파운드(약 824억 원)에서 현재 3,000만 파운드(약 574억 원)까지 큰 하락세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우가르테. 자국 클럽 CA 페닉스에서 데뷔 후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21년부터 2년간 85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팀을 수상했고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재능을 인정받아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프랑스 무대에서도 활약은 준수했다. 2023-24시즌 우가르테의 성적은 37경기 2도움. 특유의 기동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중원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우가르테는 빌드업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PSG는 후반기부터 비티냐,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으로 중원을 구축했다. 입지가 좁아진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맨유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우가르테는 확실히 두각을 드러내며 후방 안정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부족한 패스, 시야, 전환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맨유는 후방에부터 빌드업을 시작해 공격 전개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맨유에서도 우가르테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초반 3-4-2-1 포메이션에서 우가르테를 3선 미드필더로 중용 중이다. 다만, 우가르테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저조한 오프 더 볼 능력으로 실점 위기를 자주 자초했고 기복도 심하다. 이러한 요인들이 우가르테의 몸값이 크게 떨어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가르테의 부진에 맨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최근 크게 가치가 하락한 우가르테에 INEOS(맨유 짐 랫클리프 구단주 측 투자 그룹)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우가르테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내년 여름에는 몸값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지난여름에 그를 매각해야 했나라는 아쉬움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후 우가르테가 반등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년 맨유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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