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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 6000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 50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뻔뻔한 물타기”라며 즉각 반발했다. 여당 대표의 부동산 보유 내역이 공개된 뒤 민심이 악화되자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부동산 부자 장동혁 대표가 너무나 뻔뻔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대한민국 정치판을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며 “당장 부동산 특위 위원장 자리에서 즉시 내려오라”고 직격했다.
백 대변인은 “구로 아파트에서 여의도로 가는 길이 천 리입니까? 여의도 오피스텔을 의정활동용으로 또 구입했다는 해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조건은 뻔뻔함이 필수인가 보다”라며 “국민은 더 이상 뻔뻔한 쇼를 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별도의 논평을 통해 “가지고 있는 6채의 주택 모두가 실거주용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하더니 끝까지 팔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왜곡과 자기 변명으로 점철된 장동혁 대표의 기자회견, ‘마이 프레셔스’를 외치는 ‘스미골’이 연상될 정도였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병기 원내대표의 주택을 거론하며 “바꿀 용의가 있다”고 한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백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투기 재산에 관심은 없다”면서도 “정치적 책임과 양심이 있다면, 동료들과 바꾸세요. 갭투자의 달인 한동훈 전 대표, 강남에 호화 아파트를 가진 송언석 원내대표를 추천한다”고 응수했다.
김 대변인도 “끝까지 팔기 싫고 굳이 다른 아파트와 바꾸고 싶다면, 애먼 대통령 주택 말고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유한 50억 강남 아파트와 바꾸시길 제안 드린다”며 “대치동 아파트가 더 똘똘한 한 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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