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정수 감독대행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와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리그 11위(승점 32), 수원FC는 10위(승점 38)에 위치해있다.
제주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제주는 현재 10경기 무승(3무 7패) 부진에 빠지며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리그 11위까지 처졌다. 그 사이 최하위 대구FC가 승점을 쌓아 한때 두 자릿 수로 벌어졌던 격차는 5점까지 줄었다. 제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잔류까지 노릴 수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권도 장담할 수 없다.
다행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들이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직전 수원FC전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송주훈과 이창민이다. 송주훈은 싸박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페널티킥을 내주고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창민은 교체돼 벤치에 있다가 싸박이 스로인을 방해하자 그를 밀어 퇴장당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 선발로 복귀해 수원FC에 당했던 수모를 갚고자 한다. 이날 경기 전에는 이창민이 싸박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특별한 것보다는 잘하는 것과 기본적인 것을 많이 주문했다. 3경기 동안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실점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일주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직전 수원FC와 맞대결에서 펼쳐졌던 과열된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제 미팅에서 냉정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감정적인 것보다 컨트롤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송주훈과 이창민 선수 정도 경험 있는 선수들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안다. 잘할 거라 믿는다"라며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유리 조나탄이 분전하고 있는데, 공격력 증대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계속 뒤따라다닌다. 김 감독대행은 "일단은 최전방에 속도가 있는 신상은 선수가 있다. 공간을 활용할 충분할 여지가 있다"라며 가진 자원에서 최대한 활용을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팀에는 싸박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이번 시즌 15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대행은 "송주훈 선수가 경험한 바 있다"라며 "싸박을 위험 지역에서 자유롭게 두지 않도록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감독대행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직접 해보니 김학범 감독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라며 "특별히 새롭게 변화를 많이 주기는 어렵다. 시즌 중이고 기간이 많이 없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주도할 수 있게끔 신경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 승부처에 대해서는 "상대가 창이 좋기 때문에 그걸 잘 막는 것과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는지에 승패가 갈릴 거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상대적으로 안 좋기 때문에 세밀함보다 단순한 플레이에서 결정이 날 것 같다"라며 단순하면서도 파괴적인 공격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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