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참석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7차전 승부를 예상하기도 했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그리고 임찬규가 참석한 가운데 한화에서는 김 감독과 주장 채은성, 정우주가 자리를 빛냈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김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 재임하면서 총 11차례 가을야구 무대와 4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김 감독은 1군 사령탑 통산 1000승을 넘어선 관록의 지도자지만, 단 하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 감독은 "선수들과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5차전을 좋은 결과로 마쳤다. LG라는 팀은 여러모로 짜임새 강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로 꼭 한 번 이번 한국시리즈만큼은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했다.
이어 "2위를 했는데 밑에 올라오는 팀한테 지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나. 꼭 이기고 싶었다. 생각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LG는 강하고 좋은 팀이지만, 좋은 경기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만년 2위와 준우승에 대한 한을 풀고자 한다. 김 감독은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라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많이 있다. 물론 우승이라는 건 하늘에서 내려주는 거다. 욕심보다는 선수들과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잘 풀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는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이 아닌 문동주를 선택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마무리 투수 기용에 있어 최근 부진을 거듭한 김서현을 그대로 믿고자 한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날짜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며 "불펜 운용은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를 할 거고 타순에 따라 투수코치와 얘기하면서 불펜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키 플레이어로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채은성과 정우주를 꼽았다. 또 김 감독은 손가락으로 한국시리즈 경기 숫자를 예상하는 단체 사진에서 참석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7차전 승부를 예상하기도 했다. 채은성과 정우주는 5차전 승부를 전망했다. 염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는 6차전 승부를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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