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양 팀 모두 의지에 불탔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PO·7전4선승제)에 돌입한다.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선수 대표 임찬규. 한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선수 대표 정우주가 참석했다.
염경엽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팀이 올 시즌을 치르며 잘 했던 부분, 장점을 중심으로 준비를 했다. 한화 이글스는 투타의 짜임새를 가진 팀이다. 우리 팀 또한 단단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시리즈 또한 2023년 한국시리즈처럼 한화와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과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잘 해줬다. 5차전에 잘 마쳤다. LG는 짜임새가 강한 팀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잘 해서 이번 시리즈만큼은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 및 선수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출사표는?
염경엽 감독: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팀이 올 시즌을 치르며 잘 했던 부분, 장점을 중심으로 준비를 했다. 한화 이글스는 투타의 짜임새를 가진 팀이다. 우리 팀 또한 단단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시리즈 또한 2023년 한국시리즈처럼 한화와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경문 감독: 선수들과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잘 해줬다. 5차전에 잘 마쳤다. LG는 짜임새가 강한 팀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잘 해서 이번 시리즈만큼은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임찬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이천에서 분석을 했다. 감독님이 주문을 해주셨던 장단점을 파악했다. 세부적인 부분을 익혔다. 감독님이 원하시는대로 경기를 잘 풀 수 있을 것 같다. 한화가 강한 것 같다. 신경 써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채은성: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시즌에도 언급을 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붙고 싶다고 했는데 성사됐다. 팀이 컨디션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박해민: 이천에서부터 잘 준비했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며 잘 준비를 한 것 같다. 한화가 힘들게 올라왔는데.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야구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정우주: 올해 1년 차인데. 많은 것을 경험한 것 같아서 재미있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도 경험하게 돼 마음이 남다른 것 같다.
Q. 2023년과 지금의 차이는?
염경엽 감독: 느낌은 똑같다. 다만 기회는 매번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절실하게 임할 것이다.
Q. 한국시리즈는 어떻게 봤나.
염경엽 감독: 매 경기 열심히 분석했다. 4차전에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나 생각을 했다. 그래도 5차전에 가서 조금은 유리하게 한다고 본다. 하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기에 매 경기 열심히 하겠다.
Q. 서울로 올라오며 어떤 생각?
김경문 감독: 2위로 그쳤는데. 밑에서 오는 팀에서 지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나. 꼭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LG가 좋은 팀이고 강한 팀이지만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Q. 한국시리즈는 어떤 의미?
김경문 감독: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있다. 하지만 우승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잘 풀어가겠다.
Q. 채은성에게 한국시리즈 조언을 한다면?
임찬규: 저도 한국시리즈에서 잘 하지는 못해 조언을 해드릴 것은 없다. LG에서 잘 지냈던 선배다. 잘 하실 것 같다.
Q. 임찬규에게 한 마디?
채은성: 한국시리즈 처음인데.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긴장감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찬규가 선발로 나올 것이다. 성향을 서로 잘 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시즌 중 한화 상대로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는데.
박해민: 좋은 얘기가 저의 가치를 높아지고, 극찬이라고 생각한다. 한화랑 했을 때 하이라이트 필름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시리즈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2년 전에도 우승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우승을 했다.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다.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할려고 한다.
Q. 플레이오프 4차전을 돌아본다면.
3차전을 이긴 상태여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이를 이어가기 위해 잠도 잘 못 잤다. 그래도 잘 마쳐 다행이었던 것 같다.
Q.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염경엽 감독: 앤더스 톨허스트다. 현재 우리 선발 중에 가장 좋은 구위와 가장 좋은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다. 3,4,5차전이 연속해서 있다. 로테이션 상으로도 톨허스트가 제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 문동주로 결정했다. 포스트시즌에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날짜 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생각해 결정했다.
Q. 플레이오프 때 문동주의 몫은 누가 하나?
김경문 감독: 미리 말하면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한다. 일단 (김)서현이가 마무리를 하고, 나머지 부분은 투수 코치와 얘기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Q. 플레이오프 엔트리 결정 배경은?
염경엽 감독: 엔트리는 우리의 경우 9명의 확고한 주전을 가지고 있다. 경기 후반에 작전을 잘 하는 선수를 선택하는데 있어. (고민했고) 이영빈인데. 이영빈이 그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본인들이 해야될 역할들에 효과적으로 맞춰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 투수 쪽이 한 명이 더 늘었다. 상대 타선이 강해 투수 한 명을 더 보강했다.
Q.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 한국시리즈를 보면, 선착한 팀이 1차전에 타선이 잘 안 터져서 고생하는 경기가 많았다. 1차전부터 어떻게 하면 타격 페이스를 올릴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해서 잘 했다. 그래도 야구는 시작해봐야 알 것 같다. 감독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Q. 아마추어 때부터 포함해서 결승에 올라본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손아섭도 마찬가지인데.
채은성: 사실 해본 적이 없다.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다. 기대되고 설레는 감정이 더 큰 것 같다. 어제는 (손)아섭이형과 나눈 이야기는 없다(웃음). 인터뷰 때문에 바빠서. 의기 투합을 했다.
Q. 절친한 손아섭을 적으로 만나게 됐는데.
임찬규: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톱밥이 나올 정도로 세게 쥐고 있더라. 방망이 살살 잡고, 저 역시도 힘을 빼고 진검승부했으면 좋겠다.
Q. 우승 공약은?
염경엽: 미디어데이 때 말씀드렸던 것을 할 것이고. 경기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과 상의해보겠다.
채은성: 저희도 미디어데이 때 팬 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 있었고, 경기를 잘 치러나가는 것이 일단은 우선인 것 같다.
Q.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공략법은?
폰세가 두 번 못 나온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야구라고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불리하다고 지는 것도 아니다. 상대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을 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어쨌든 상대는 좋은 투수력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가 공략을 잘 하냐가 중요하다.
Q. 투타 키플레이어 한 명씩을 뽑는다면?
김경문 감독: 채은성과 정우주가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염경엽 감독: 투수는 송승기다. 정규리그 때는 선발이지만, 이번에는 필승조로 나선다. 야수에서는 박해민이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는 것이 주장의 몫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주력을 발휘하려면?
박해민: 주력을 발휘하려면, 일단 출루를 해야 한다. 나가게 되면 꼭 도루가 아니더라도 신경을 쓰게 해주면. 1루수가 베이스에 붙어야 하고. 좌타자들에게 이점이 된다.
Q.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가 되는 타자는?
정우주: 오스틴 딘 선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까다로워한다. 제 직구가 떠오른다는 느낌이 있는데 잘 대처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파울도 많이 내 투구 수도 올라간 경험이 있다.
임찬규: 모두가 (손)아섭이형을 생각을 하실텐데. 지금 문현빈 선수가 절정에 올라있는 것 같다. 배럴 타구를 나오지 않게 해야할 것 같다.
Q. 문현빈의 활약 비결은?
김경문 감독: 타격 코치가 이야기를 잘 한 것 같다. 또 스카우터 쪽에서도 분석을 잘 해준 것 같다. 문현빈은 묵묵히 한다. 별명이 돌맹이인데. 뭉쳐 있는 면이 어울린다.
Q. 올 시즌 팀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박해민: LG 트윈스. 다섯 글자이고 너무 멋있는 팀이고 강한 팀이다.
채은성: 최강 독수리로 하겠다. 잘 하는 독수리.
Q. 우승하면 피부과 어디 다니는지 알려줄 수 있나.
염경엽 감독: 야구를 생각하기 바빠서 갈 시간은 많이 없다. 동서가 피부과를 하는데. 우승한다면 소개시켜드리겠다(웃음).
Q. 플레이오프를 하며 흥분한 순간은?
김경문 감독: 포스트시즌 3차전에서 노시환의 역전 홈런이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지만 마음 속으로 소리 내고 있다.
Q. 드래프트 때 한국시리즈 우승 포부를 밝혔는데. 기억하나? 기회가 온건데.
정우주: 기억난다. 바로 이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당시에는 패기로 말씀을 드렸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우승으로) 하나된 마음이었다.
Q. 팀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박해민: 출사표 때 말씀드렸지만 간절함. 그리고 감독님 강조하시는 디테일을 저도 강조하고 싶다.
Q. 어떤 포인트에서 승부가 갈릴지. 준비한 세레머니는 있나.
임찬규: 큰 경기에서는 집중력에서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레머니는 경기 중에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 (박)해민이형도 말했지만 일단은 앞서나가지 말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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